발목 골절 일지 - 수술부터 15주차까지(1)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회복과정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베트남 여행시 계단에서 발을 접질러 양쪽 복사뼈가 골절되었습니다.
저처럼 발목이 골절되어 힘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공감과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젠 기억이 날듯말듯 하기도 하고 편의상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수술날
수술일정이 밀려 저녁 5시에나 되어서 수술실에 입장함.
무식하다면 용감하다고 했나
아무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추위에 사지가 떨림. 긴장이었는지도 모르겠음
척추마취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음. 잠깐 따끔한 정도
후에 수면마취 진행했는데 눈떠보니 병실이었음.
이때까진 괜찮았음 화장실도 다녀옴.
새벽부터 죽음의 고통시작됨. 발이 타들어가는 고통임.
무통진통제가 1도 소용없음.
간호사님 계속 호출. 진통제는 몇시간 간격으로 맞아야 한다는말 되풀이 함. 신장과 간에 무리준다고.
몇번 미리 땡겨 맞았으나 그래도 잠깐뿐 계속 통증으로 미침.
그렇게 새벽을 꼴딱샜는데 결국 최후의 수단인 엉덩이 진통제 주사 맞고 살아남.
나중에 의사쌤이 아프면 계속 주사 놔줄테니 못참겠으면 말하라고함
진작 안놔준 간호사님 원망함ㅜㅜ
수술후 1주차~4주차
병원 퇴원하고 재택근무 신청하여 집에서 일함.
큰 통증은 없으나 반깁스에 다리가 무겁고 답답함.
2주차에 실밥(철심?) 뽑음.
스테플러 같은 철심으로 꼬매놨었는데 뺄때 엄청 따가웠음.
발을 딛지 못하여 쿠팡에서 바퀴달린 앉은뱅이 의사 사서 끌고다님.
병원은 1주에 한번씩 의사쌤 진료, 물리 냉각치료, 도수치료 받음.
수술후 ~6주차
반깁스 벗고 에어캐스트로 바꿈.
신고벗기 편하고 잘때도 편하고 훨씬 살맛남.
엑스레이 매주 찍었는데 뼈는 아직 붙지 않았다고 함.
목발짚고 캐스트차고 발 살짝씩 딛기 시작함.
첨에 통증있고 발부터 전기가 올라오는 느낌 있음.
발이 붙고 아직 피부색도 안돌아옴.
수술후 ~8주차
엑스레이상 뼈 안붙음. 아직 실금있는게 보이고 골진도 모르겠음.
차츰 불안하고 걱정됨.
골진카페나 블로그 후기 찾아보니 붙어가는 사람도 있던데 하며 스스로 걱정이 많이됨.
목발은 한쪽만 사용해서 절뚝거리며 발 딛음.
발은 계속 붙기가 있고 수술부위 찌릿한 통증이 종종 있엇음.
To Be Continued..